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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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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육아협동조합 이사회는 어떤 일을 합니까?

    이사회는 총회에서 결정한 조합의 사업을 실행하며, 조합 운영 전반의 중요사항을 논의․결정하고 인사권과 재정 책임을 지는 협동조합 운영의 핵심단위입니다. 협동조합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지요. 그러므로 이사회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협동조합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이사회의 구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사회의 결의사항은 집행력을 가지므로 사전에 충분히 조합원들과 협의하여 결정하고, 결정된 사항은 집행되어야 합니다.

  • 회의나 조합 활동에서 조합원의 평등한 참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회의를 할 때 조합원은 누구나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갖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회의 자리에 가면 몇몇 사람들이 발언을 독점하기도 하고, 조합 일을 나눌 때도 몇 사람들에게 일이 집중되기도 합니다. 


    ▷ 회의 때는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경청하도록 해보세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곧잘 하지만 오히려 어른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고, 내 차례가 되어서 이야기를 하고 난 후 보충발언을 한다면 서로 편안하겠지요?
    ▷ 임원 선출이나 역할 배분을 고루 해보세요. 역할을 고루 나누다보면 때론 일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성원들이 조합의 일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므로 회의 자리에서도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음자세와 정보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적은 규모의 조합인데도 감사가 필요한가요?

    감사는 이사회나 교사회와 같은 의결과 실행을 위한 실무기구와는 별도로 독립된 기관입니다. 조직을 실제 운영하는 기구가 자신을 평가하고 방향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합운영의 투명성을 꾀하고 조합이 비전에 적합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독립기관으로서 감사를 두어야 합니다. 나아가 이사장이 총회나 이사회의 소집을 기피할 경우 총회나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실무최고권한을 가진 이사장을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합니다. 그러므로 조합의 규모 여부에 관계없이 감사를 두어야 합니다.

  • 왜, 회의를 공개해야 합니까?

    모든 회의는 원칙적으로 공개합니다. 이는 회의를 공정하게 진행하여 좀 더 좋은 결론을 내기 위함입니다. 모든 회의 내용은 정리해서 성원들이 공유해야겠지요. 그때그때 알릴 내용은 게시판을 활용하고 소식지에 싣습니다. 또한, 이사회나 교사회의에 참석하여 평조합원이나 교사가 특별한 의견 개진의 필요성을 느낄 때는 정당한 순서를 밟아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어야겠지요.
    회의를 공개한다는 방침을 지키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사회와 평조합원 간의 의사소통 통로를 만들 수 있지요. 또 아이들 연령별로 모이는 방모임에서는 당면한 사안을 조합 전체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그 아이들의 상황에서 다루는 경우가 있는데, 회의를 공개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 회의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요?

    공동체는 소속하고 있는 성원들이 즐겁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른 성원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소속단체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의견을 맞춰가면서 운영하는 곳이지요. 이런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미리 확인해서 서로 불편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의할 때나 회의한 후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씩 볼까요?


    ▷ 회의 공개
    ▷ 정족수 확인
    ▷ 한 번에 한 가지 의제 다루기
    ▷ 자유로운 발언권
    ▷ 비폭력의 원칙
    ▷ 조합원의 평등한 권리와 책임
    ▷ 다수결이나 만장일치의 의사결정
    ▷ 소수의견의 존중
    ▷ 같은 회의에서 부결된 의결에 대한 재논의 금지
    ▷ 부부 공동참여

  •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떤 방법이 좋은가요?

    조합에는 의사결정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성원들의 생각과 마음을 모으는 일이지요. 대부분 이럴 때 다수결의 방법을 선택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다른 생각을 가진 소수는 이에 승복하도록 합니다. 만약 이런 원칙으로 결정이 났다면, 결정된 사항을 두고서 반대 의견이나 불평을 계속하는 것은 조합 운영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괜찮겠지요.
    공동육아협동조합 중에는 만장일치로 의사결정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참여하는 성원이 많지 않아도, 또는 조금 많아도 충분히 듣고, 말하며 모든 성원의 합의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결정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더 들기는 하지만 결정이 된 후에는 일을 진행하는데 큰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수결이냐 만장일치냐는 각 조합의 선택이며, 그것은 조합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공동육아협동조합을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하기도 합니다.
    원주의 공동육아도 협동조합 결성 초기부터 지역 사회단체들과의 상호협조 및 지원을 받아, 원주생활협동조합으로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먹거리를 제공받고 있으며, 성공회 원주교구, 지역YMCA와 여성민우회, 지역사회 교육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여 조합 운영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공동육아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일입니다.
    강동 공동육아협동조합은 1998년 하반기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의 지원을 받아 ‘강동 꿈나무학교’라는 공동육아의 지향을 실현하는 저소득 지역 방과후교실을 만들어낸 주체이며 연대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지역과 함께 어린이날 행사나 지역축제를 여는 곳도 있습니다. 
    부산화명 공동육아협동조합은 매년 지역단체들과 연계하여 어린이날 행사, 단오행사를 진행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예는 과천, 수원, 안산, 안양 등 여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마포일대의 공동육아어린이집은 지역단체들과 함께 매년 봄에 마을축제를 기획하여 운영합니다. 

    ▷ 보육조례개정 사업, 지역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과천에 있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은 지역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지역 어린이들의 위한 ‘보육조례 개정작업’에, 평택에 있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은 지역도서관 추진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 그 외 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무료의료검진, 마을학교, 강좌개설, 작은도서관 운영 또는 의미 있는 행사에 조합의 가장 큰 자산인 터전을 무상으로 빌려주기도 하고, 지역 저소득층에 대한 직접 지원사업, 후원사업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위원회는 어떤 것이 있고, 무슨 일을 하나요?

    공동육아협동조합 운영상의 필요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소위원회, 특별위원회, 소모임 을 구성하여 운영하면 보다 집중적인 논의와 활동을 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공동육아협동조합에는 운영소위원회, 재정소위원회, 시설소위원회, 홍보소위원회, 교육소위 등의 소위원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소위원회는 조합원교육의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신규 조합원교육을 준비하는 역할,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실행하는 일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운영소위원회는 부모참여활동과 행사 등을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또, 재정 운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재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재정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연구하여 각종 재정사업 방안을 마련하기도 하며, 터전의 이전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터전이전 특별위원회, 영구터전 마련을 위한 영구터전마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기도 합니다.

  • 공동육아협동조합에서는 지역사회와 왜 소통하려 합니까?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것은 어린이집 안의 아이들만이 아니라 세상의 아이들을 같은 눈으로 바라봄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도 나들이를 다니다가 인사하는 이웃들과 만나고 서로 돌봐주는 가운데 성장해갑니다. 또한 아이들이 부모와 교사들이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고 나누는 모습을 보고 큰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세상과 소통하고 공동체성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는 단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이라는 기반을 만나고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과 소통은 교육운동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역의 아이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은 좁은 영역에서 진행되는 공동육아의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자,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생활을 교육내용 속으로 끌어들여 그 내용을 확장해나가는 작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