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어린이집이 다른 유치원, 어린이집과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살아있는 생명인 우리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세계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연을 탐색, 관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행복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북돋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하는 절실한 요구에서 시작되었지요.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생활환경이란 어린이집의 공간구성, 어린이집을 둘러싼 인간관계, 아이들의 놀이 환경을 일컫습니다.
먼저 공동육아어린이집 공간구성은 흙, 바람, 풀, 햇볕의 자연을 접하고 바깥놀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지향합니다.
▷ 나무, 흙, 바람, 햇빛, 물과 마당이 있는 곳
▷ 강아지, 물고기, 곤충 등 살아 있는 생명이 있는 곳
▷ 물장난, 모래장난을 할 수 있는 곳
▷ 건물 안팎이 열려있고 실내화를 신지 않는 곳
▷ 작더라도 텃밭이 있는 곳
▷ 바깥나들이(야산, 빈터놀이)가 생활화 된 곳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인간관계는 아이와 아이, 아동과 교사, 부모와 교사, 부모와 부모 등 모든 사람들의 관계가 열려져 있어서 부모가 일일교사가 되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의논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랍니다.
▷ 원장과 교사, 부모와 교사, 교사와 조합이 역할은 서로 달라도 상하 위계가 없는 평등한 인간으로 만나는 곳
▷ 어른의 틀에 박힌 생활습관, 감각, 고정관념이 강요되지 않는 곳
▷ 아동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지 않는 곳, 판에 박은 인삿말과 몸짓보다는 따뜻한 눈맞춤과 안아주기가 자연스럽게 먼저 되는 곳
▷ 교사와 아동이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 직접 만날 수 있는 곳
▷ 아동의 생활이 교사의 관심과 관찰로 기록되어 날마다 부모와 의사소통이 되는 곳
아이들의 놀이 환경은 공간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놀이터이자 자연과 전통문화가 생활화된 곳을 지향합니다.
▷ 계절에 맡는 바깥놀이가 생활화된 곳
▷ 자연, 사물과의 직접 만남을 될수록 많이 제공하는 곳
▷ 어린이용 프라스틱 대량생산 장난감이 아닌 생활용품과 자연물로 놀이하는 곳
▷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곳
▷ 미술, 음악, 체육, 놀이를 분리하지 않는 곳
▷ 정규시간 후 부모님을 기다리는 동안 텔레비젼 앞에 아이들을 방치해 놓지 않는 곳
▷ 숫자 글자 등을 인지발달이란 명목아래 외우도록 강요하지 않는 곳
▷ 유니폼과 모자 등이 없는 곳
▷ 여자와 남자의 구분 차별이 없는 곳
▷ 역할 놀이와 놀이감에서 차별되지 않는 곳
▷ 서로 다른 나이의 아이가 서로 돕고 생활하며 함께 어우러져 노는 곳
▷ 장애아동과 함께 서로 다르지만 같이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 연습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