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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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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라고 관계가 이어지고 세상을 바꾸는 공동육아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를 아끼시는 모든 분께 인사드립니다.

우리는 좋은 교육과 좋은 돌봄을 함께 만들어서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경험하고 의논하고 책임지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합니다. 때로는 다투고 화해하기도 하지요. 우리의 교육과 돌봄은 어린이에게 놀이가 되고, 어른에게 철학이 되며, 우리 모두에게 성장하는 삶이 되고 세상을 만드는 길이 됩니다. ‘공동육아’는 교육과 돌봄에서 시민주권을 증진하여 좋은 삶과 좋은 세상을 이룩하기를 희망합니다.

공동육아는 2024년에 설립 30년을 맞이해서 ‘사람-관계-세상’에 관한 지평을 넓히고, ‘자라고-잇고-바꾸는’ 활동의 비전을 다듬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운동은 약 50년 전 불리한 처지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해송보육학교’와 ‘해송유아원’을 열면서 시작했습니다. 40여 년 전 ‘해송아기둥지’라는 가정형 어린이집에서 종일 보육과 부모참여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30년 전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집’을 시작했고, 초등방과후프로그램 등 다양한 모습의 돌봄과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는 “오래된 새길”입니다. 전통과 경험을 이으면서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세대의 창조력으로 삶의 터전을 더 다양하고 알차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의 유연성과 개방성을 배워서 더 세심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터전을 더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불확실성과 위험은 더 커지고, 우리 삶은 더 불안하고 취약해져서 걱정입니다. 그래서 공동육아는 뿌리를 굳건하게 내리면서 가지를 더 멀리 더 넓게 뻗어가려고 합니다. 넓은 가지와 무성한 잎 아래에서 우리는 서로를 충분히 다독이고 아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든 ‘작은 사람’이 평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 돌봄의 씨앗을 퍼트려야 합니다. ‘어린이-시민’과 ‘어른-시민’이 힘을 합치면 평화롭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오늘과 내일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오늘은 유별나게 북적거리고, 내일은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장 이기범(그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