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공동육아
마을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품앗이 공동육아공동체
- 품앗이 공동육아공동체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마을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부모)들과 그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협동조합으로, 공동육아어린이집으로 형태를 갖추기보다는 좀 더 자유로이 뜻이 맞는 주 양육자들이 모여 서로 품을 냅니다. 매주 모여 숲놀이, 책놀이, 오감놀이, 공동체놀이 등 아이도 양육자(부모)도 즐거운 활동을 합니다. 매월 모여 회의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할지 정하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아이에 대해, 육아에 대해, 양육자(부모)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 서울시 공동육아활성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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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공동육아활성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에서 함께 품을 내어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엄마들(아빠들)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 15개의 단체가 공동육아 활성화사업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54개의 공동체가 지원을 받고 있어 6년간 총 117개의 모임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은 돌봄사업팀을 통해 ‘공동육아 컨설팅지원단’을 구성하여 서울시 공동육아활성화사업의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육아 컨설팅지원단’은 방문 컨설팅을 통해 각 품앗이 공동육아공동체의 활동과 운영을 지원합니다. 또 활동가워크숍, 돌봄파티 등을 열어 공동체 사업지기의 역량 강화와 공동체의 성장, 네트워크 형성 등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마을종합지원센터와 서울시 보육담당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 품앗이 공동육아를 시작하려면
- 마음 맞는 ‘셋’이 있으면 품앗이 공동육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 양육자 셋과 아이들이 모여 함께 밥도 먹고 놀이도 하고 어울리며 연애하듯 서로를 알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과 어울려 어떤 활동을 할지, 서로는 어떤 재능을 발휘해 어떤 역할을 할지 궁리도 하게 됩니다. 주 양육자들이 품을 내기로 마음을 먹으면 서울시에서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품앗이 공동육아를 하다 보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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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자(부모)들은 가까이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얻게 되고 육아의 동지를 얻게 됩니다. 아이들은 마을에서 함께 놀 친구들을 얻게 됩니다. 양육자(부모)도 아이들도 점점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모난 돌이 둥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아이도 양육자(부모)도 성장하게 됩니다.
- 품앗이 공동육아를 하다 보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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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요구하는 회계와 행정에 대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운영진과 참여자들 사이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아이들 간의 다툼이 일어나 마음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3년의 지원이 종료되면 어떻게 이 활동과 이 관계와 이 모임을 지속할 것인지 함께 깊은 고민을 나누기도 합니다.
- 새로운 나를 찾거나 마을을 만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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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를 찾거나 마을을 만나거나
3년의 활동을 통해 아이도 자라고 양육자(부모)도 자랍니다.
어떤 모임은 마을에서 오래오래 모임을 이어가기도 하고 양육자(부모)들은 마을의 ‘큰 형님/언니’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모임을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을 데리고 더 재미난 활동으로 이어가기도 합니다.
어떤 양육자(부모)는 어느 새 아이들과 하던 활동의 전문가가 되어 마을의 ‘선생님’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양육자(부모)는 본격적으로 마을 활동에 뛰어들어 ‘마을활동가’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나를 찾고 내가 사는 마을에서 ‘마을살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