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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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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03-12-18 10:54 조회9,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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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들기


김미정 (도깨비, 강동 재미난 어린이집 교사)




▶ 제목 : 음식
▶ 대상 : 소근방(4∼5세)
▶ 담당교사 : 도깨비


소근방 아이들이 음식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지 벌써 한해가 다 지났다. 얼마 전 아이들이 작은 당실로 가게돼 그동안 활동했던 자료들을 정리해 나눠주어 남은 것은 활동내용이 고작이어서, 아이들과 활동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전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사진과 이이들 작품이 함께 첨가 됐다면 좀더 활동에 대한 이해와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 할 수 있을 텐데. 3개월 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걸 경험했는지 엿보아도 좋을 듯 하다.


음식프로그램은 4, 5세 아이들이 직접 음식계획안을 짜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사가 활동내용을 잡는 방법을 썼다. 아이들의 궁금증은 음식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맛은 어떤 맛이 있는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 시장과 백화점에서는 어떤 음식을 파는지 등 이었다.



1. 도입


<음식 종류 알아보기>


- 차모임을 통해 좋아하는 음식과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해 봄으로써 다양한 음식에 대해 알 수 있었다.


- 잡지에서 음식사진을 찾아 오려붙여 상-을 차려 보았다.


- 큰 전지에 그래프를 만들어 터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스티커를 붙여 보게 했다. 음식 종류는 아이들이 결정하도록 하였다(전체 아이들이 모두 참여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진행).


- 호기심을 더 끌기 위해 이야기로 <떼굴떼굴 굴러가는 빵> <헨젤과 그레텔>을 읽었다.



2. 전개


<여러 나라 음식 알아보기>


- 음식 그림이 많은 책들을 모아(아이들 집에서 갖고 오도록 함) 음식의 종류, 모양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음식과 외국음식의 다른 점과 상차림도 살펴보았다. 교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음식 그림과 상차림 사진을 벽에 붙여 줌으로써 아이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 잡지에서 오린 여러 가지 그림을 분류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접시에 담을 수 있는 것, 그렇지 않은 것, 나라에 맞는 음식 찾아보기, 같은 재료의 음식, 색깍별 분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맛 알기>


- 쓴맛(커피), 매운맛(고춧가루), 짠맛(소금), 신맛(매실), 단맛(유자차, 설탕)의 비스켓을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 맛을 보고 이야기했다. 만드는 것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뿐 아니라 터전 아이들과 나눠 먹는 즐거움까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도깹 : 달콤한 맛에는 뭐가 있었지?
재연 : 음 - 유자맛, 설탕맛.
은수 : 사탕맛도 있잖아. 너무 달콤했지∼.
상윤 : 신맛도 있었다.
영우 : 커피맛, 유자맛.
지헌 : 그게 뭐 신맛이냐, 매실 액기스가 신맛이지, 매실로 만든 과자가 아주 신맛이야.
도깹 : 쓴맛에는 뭐가 있었지?
재연 : 음, 빵맛, 밀가루맛. 히히.
상윤 : 커피맛, 커피가 무지 써.
재연 : 근데 선생님들은 왜 먹지?
지헌 : 쓴맛이 맛있나봐. 하하.
상윤 : 매운맛은 마늘도 있다.
재연 : 파맛도 매워.
지헌 : 김치도 매워.
재연 : 터전 김치는 안 매워.
지헌 : 매운것도 있고 안 매운것도 있어.


- 코로 느끼기 위해 싫은 냄새와 좋은 냄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음식 쓰레기 냄새 맡기, 흙, 김치, 오줌, 식초, 귤, 빵 등의 냄새를 맡아 봄으로써 혀뿐 아니라 냄새로도 음식 등을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활동이었다


<주방에서 쓰는 도구 알아보기>


-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룰 알아보았다. 게임으로 하면 재미도 있고 용도도 알 수 있어 좋았다.


[게임] 납작하다, 손잡이가 하나 달렸지, 넓은 것도 있고 좁은 것도 있다. 도깨비 같으면 거기에 김치부침개 부쳐먹겠다... / 후라이팬(정답을 맞추는 아이가 부엌에 가 직접 정답인 물건을 갖고 오도록 한다)


- 게임을 통해 갖고 온 도구를 하나씩 들고 두드려보고 만져보았다. 한명씩 두드려 보기도 하고 모두 함께 두드려 보기도 했다. 크게, 작게,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일어나 춤도 춘다. 이런 활동을 통해 음의 강약과 빠르기 등을 느낄 수 있었다.


- 도구들을 하나씩 혹은 여러 개를 두드려 난 소리를 듣고 그림으로 표현한다. 단, 물건의 모양은 그리지 않는 것으로 약속하고 해야 좋은 표현이 나온다. 어린아이일수록 표현이 다양하게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 소리를 듣고 그린 그림을 보고 그 속에서 도형이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해보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야기 한 도형을 색종이로 만들어 주어 아이들이 원하는 도구 그림(본)에 색종이로 꾸며 보도록 했다. 도형을 꾸밀 때 도형순서를 정해 과제를 주었더니 재미있어 했다.


[예] 도구 그림(본떠줌)에 원하는 그릇 무늬와 색깔을 칠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그려보았다.



<콩나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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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을 키우는 방법을 산나물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키워 보도록 했다. 교사는 옛날 사람들이 키웠던 방법을 찾아 필요한 그릇과 재료를 함께 이야기하고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글로 써 준비한다.


- 아이들이 알아낸 정보 : 콩나물은 수시로 물을 줘야 한다(콩이 마르지 않게). 덮개를 덮어야 콩나물 머리가 푸르게 되지 않는다. 물은 하루에 한 번 갈아준다 등


- 콩나물을 키우면서 콩나물을 관찰해 관찰그림일지를 각자 만들었다. 이 활동을 통해 성장의 느낌도 느낄 수 있고 작은 것에도 생명이 있음을 알 수 있는 활동이 되었다.


- 콩나물이 다 자라 마지막 관찰을 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야기 해보았다. 다양한 먹거리를 알기 위해 백화점 나들이를 가서 여러 가지 종류와 맛을 느껴 보았다.



은수 : 콩나물이 되게 많이 컸다.
영우 : 콩나물이 음, 이렇게 - 길어졌어.
진우 : 콩이 안난 것도 있고 길게 난 것도 있다.
소이 : 작은 콩나물도 있다.
은수 : 콩껍데기가 너무 웃기게 생겼다.
재연 : 이거 음, 우리 비빔밥 해먹었으면 좋겠다.
은수 : 정말, 근데 지금 먹어봐도 돼?
재연 : 먹어봐.
은수 : 음, 맛있다.
영우 : 진짜 맛있다.
은수 : 땅콩 맛이다.


- 비빔밥으로 결정한 아이들이 직접 산나물한테 가서 만드는 방법을 물어 보았다. 교사는 기록해 붙여준다.


-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콩나물 다듬기, 씻기 등을 할 수 있게 하고 직접 간장을 넣고 비벼 터전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활동까지 진행했다. 이 활동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어 매우 흥미 있어 했다.


- 아이들이 만들어 먹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해 붕어빵을 만들어 먹고 산에 가 진달래꽃과 밭에서 난 냉이, 쑥으로 화전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이 활동은 터전 아이들 모두 동참하고 함께 해 잔치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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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에 좋은 음식 알아보기>


- 음식관련 과학 동화책을 모아(아이들의 집에서 갖고 옴) 읽고 이야기 해 보았다.


- 식생활에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과 필요치 않은 것에 대한 자료를 모아 슬라이드로 만들어 아이들의 식생활 태도 등을 사진으로 찍어 혼합해 슬라이드를 보여 주었다.


- 주인공이 아이들 자신이어서 좀 더 실감이 나 효과가 큰 활동이었다.


<시장 놀이>


- 큰 아이들의 활동 중에 음식 코너를 담당해 직접 만들어 (비스켓을) 팔고, 사는 놀이를 했다. 돈의 쓰임새에 대해 알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광석 : 시장에서 어흥도 팔어?
도깹 : 그래? 시장에서 호랑이를 판다고?
광석 : 음∼.
아이들 : 하하- 동물원에 호랑이가 있는 거야.
재연 : 광석이도 팔겠다.
광석 : 응.
아이들 : 히히히.
재연 : 둘리 발판도 팔아.
지헌 :화장실에 까는 거지 응?
은수 : 나는 생각 안나.
지헌 : 나 생각나는 거 있어 음∼ 안가르쳐 줘 히히
효인 : 놀이터 팔아.
재연 : 야! 그건 시장에 있는 거야.
지헌 : 당근도 팔아.
시원 : 그네도 팔아.
지헌 : 그네는 놀이터에 있어.
재연 : 그건 안 팔아.
효인 : 응, 떡!
재연 : 빵도 있어.
광석 : 사자도 있어.
지헌 : 과자도 있어, 맛있겠다.
재연 : 우리 과자가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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