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고단한 삶을 살 수밖에 없던 시절, 15세 소년의 눈을 통해 일제의 탄압 속에서 가난과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에 시달리다 못해 나고 자란 내 나라 땅에서는 더이상 살아갈 수 없기에, 생계의 방편을 찾아 부족한 정보와 지식 속에서도 들려오는 말만 믿고 일본으로 떠나가게 되는, 나라 잃은 백성들의 삶과 설움을 소박하게 그린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옮긴이 소개
변미양(1967년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후 ‘해송아기둥지’에서 아이들을 돌봤다. 1997년 재일동포 3세와 결혼해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살고 있다. 한일보육, 한일장애인 관련 통역과 번역 및 한국어 강사 등을 하고 있다.공저는 《함께 크는 우리 아이》(또 하나의 문화)가 있고 옮긴 책은 그림책 《할아버지의 담배통 1, 2》, 《유관순》, 《케어기술의 실제》, 《나는 인형이 아니야》 등이 있다. 《함께 걸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편)에 칼럼 〈오사카에서 온 편지〉를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