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26권. 신선한 상상력으로 청소년 SF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온 최상희, 연여름, 문이소, 이필원, 하유지, 다섯 작가가 지금 여기 ‘너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단하다고 믿어 왔던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 안 그래도 성장은 불안과 떨어질 수 없는데, 현실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성장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SF는 현실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문제를 보게 하는 데 특화된 장르다.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 현재의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벌어지는 곳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현실의 문제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세계를 꿈꾸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 우리를 저 먼 곳으로 데려가는 이야기,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삶의 형태는 얼마든지 다채로울 수 있다는 걸 자각하게 하는 이야기 다섯 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