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벗어난 열일곱 살 소녀 문빔이 심리 상담 과정을 거치며 내면에 깊게 새겨진 상처를 회복해 나가는 청소년 소설이다. 28년 전 벌어진 충격적인 실제 사건, ‘웨이코 포위전’을 모티브로 삼아 쓰여진 이 소설은 탄탄한 구조와 깊이 있는 주제, 견고하고 치밀한 전개로 작품성을 높이 인정받아 2018년 북셀러 최고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신’과 ‘종교’라는 이름을 앞세워 한 인간이 저지른 잔혹한 만행을 폭로하는 동시에, 착취의 생존자인 주인공이 상처를 극복해 나가고 자신의 삶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내밀하고도 촘촘히 비춘다. 사회 문제와도 관련된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며 깊이 있는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인간성에 대한 고발이자 모든 것이 상실된 뒤에도, 여전히 살아 있기에 곁에 남아 있는 희망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