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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산들바람 어린이집 졸업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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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들은하수 작성일21-02-24 23:05 조회1,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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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릉 공동육아 산들바람 어린이집입니다
저흰 지난주 2월19일에 졸업식을 했습니다.
코로나19상황으로 교사와 아이들만 하는 졸업식이라, 아마들에게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작년내내 코로나19로 조합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없었거든요.그래서 카카오톡 라이브톡으로 중계로 조금이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현조합원 외에도 산들바람을 졸업했던 조합원도 초대를 하여 함께 졸업식을 지켜봤는데요.
터전의 익숙한 풍경이 비춰질때마다 "아, 그리운 터전이네" 하는 탄식도 있었습니다.

물리적인 한 공간에 함께 있진 않지만, 라이브톡으로 보는 졸업식은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졸업식 상패를 받다가 기어코 눈물을 터트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울기도 했고,10년 근속을 축하하며 아마들이 준비한 감사패를 받는 그냥의 모습을 보며 뭉클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준비한 2부 행사!
아마들의 랜선 브런치!(가능한 시간을 맞추다보니 브런치보다는 오후 3시의 티타임을 되었지만:)
공동육아 졸업은 아이 뿐 아니라, 부모의 졸업이기도 하죠.
함께 부둥켜안고 울고 웃진 못하지만-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알리고자 엄마들끼리 랜선(줌)으로 만났습니다. 함께 한다는 느낌도 줄 겸( ?)  랜선 만남 때 먹을 샌드위치와 밀크티도 준비해서 등원할 때 나눠드렸습니다.
처음 시작은 어색(?)하게 이루어졌지만-  작년 졸업 조합원들의 깜짝  영상을 함께 보고 소소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중간 중간 울음을 터트리는 아마도 있었고, "난 울지 않겠다!" 하며 울음을 참는 아마도 있었습니다.

공동육아의 졸업이란, 졸업하는 아이와 아마. 그리고 그 졸업을 지켜보는 현 조합원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제가 아이의 첫 기관으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녀야하는지 고민을 할 때, 공동육아로 아이를 키웠던 지인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난 다시 아이를 키운다고 해도 공동육아를 할거야.살면서 그 시간만큼 내 아이 뿐 아니라 남의 아이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한 적이 없거든. 그 시간이 지나고나니 너무 소중하더라." 라고요.

저는 이제 2년을 막 채운  3년차 조합원입니다. 첫 1년은 어영부영 아이와 함께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두번째 맞이하는 이번 졸업식을 보면서-  함께 크고 있는 아이들이 보이더군요. 그 아이들 얼굴에 겹쳐 아마들의 얼굴도 떠올랐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직접 닦아주지 못해서,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해서 많이 많이 아쉽지만- 양지,봄이,효주.민서, 개나리,꿀단지, 반짝반짝, 주주의 졸업을 온 맘 다해 축하합니다.

코로나19가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는데, 덕분에(?) 우리 조합원들은 점점 더 스마트해지는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소소한 일상과 이벤트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그래도-
 2021년은 서로  살부딪히며  오순도순 만나고, 기쁨도 슬픔도 한공간에서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기쁜  건 더 기쁘고, 슬픈 건 더 슬퍼지는 일. (* 태도의 말들 책에서 이기호 작가의 글입니다)
21년도 함께 아이를 키우며 기쁨은 두세배로 기뻐하고 슬픔은 반 반으로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길 기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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