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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한마당 행사, 즐거웠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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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끼리 (180.♡.211.63) 작성일05-10-18 17:38 조회1,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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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튼튼 어린이집 조합원입니다.
모두의 수고로 만들어진 한마당, 참 즐겁고 신나는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한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1. 여러 가지 이유로 공연 시간이 조금씩 늦어지긴 했지만 뒤에 배치되어 있던 꿈나무 학교 아이들의 합창과 밴드공연 때는 다들 점심을 드시러 가버려서 공연장이 무척 썰렁했습니다. 나름대로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애처롭고 안타까웠습니다. 꿈나무 학교 아이들이 노래를 제대로(?) 못했어도 다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함께 불러주며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하다못해 진행자 선생님께서 몇 마디(예를 들어 공연이 끝나고 점심을 함께 먹자든가...)라도 해 주셨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더군다나 그 아이들은 부모가 함께 와서 공연을 지켜보기 힘든 상황일텐데... 많은 공동육아 식구들은 꿈나무 학교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도 하고 그 공연을 한 아이들이 꿈나무 아이들인지 모르기도 했겠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밴드 공연을 하던 한 아이가 마지막인데 함께 신나게 즐기면 좋겠다고 다들 모이면 좋을텐데라는 얘기를 했을 때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다음 한마당때도 이 아이들이 공연을 하게 된다면 여러모로 좀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2. 행사가 끝난 후 사무국 식구 및 몇 분께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시느라 애쓰시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자리를 뜨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응원할 때 쓰느라 가져오신 페트병이며 물 마신 병이며 이것 저겻 참 쓰레기가 산더미더군요. 다음 한마당 때부터는 미리 공지를 해서 가져온 쓰레기를 모두 스스로 되가져 가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쓰레기도 줄테고 집에 가시지도 못하고 뒤늦게 남아서 땀흘리시는 일도 줄어들테니 말입니다.

제 눈에 비친 몇 가지 단상이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을 간략하게나마 전합니다. 제 생각이 다른 분들께 누를 끼치는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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