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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아동권 공론장에 사회적육아와 생활권 주제로 함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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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9-12 10:01 조회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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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9월 7일, 신촌에 위치한 히브루스 본점에서 <아동권: 사회적 육아> 를 주제로 공론장이 열렸습니다. 

<아동권:사회적 육아>는 총 5회차의 공론장 중 1회차로 선정되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해요 :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함께 해야 할 사람과 환경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아동권 의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장이었습니다. 

사회적 육아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방안을 탐색해보기에 앞서 사회적 육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의  전주리 사무총장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이하 내용은 공익활동지원센터 후기에서 퍼왔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당일 발표한 자료는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사회적 육아라는 키워드는 지금의 아이들이 고립되어서 크고 있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는 공감대에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고립 육아, 다르게 말해 독박 육아가 아이들까지 고립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3대가 함께 살아가며 아이들을 함께 돌보던 이전과는 다르게 양육자도, 아동들도 고립된 상황이 코로나 이후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육아라는 건 무엇일까요? 당사자들이 양육을 하고 키우는 시대에서 국가가 함께 키우는 공공성의 영역까지 확장이 되고, 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호혜적 연결망이 존재하는 것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즉, 양육에 사회 전체의 공공성과 국가책임 보육,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책의 방향도 변화해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취약 계층이나 필요한 곳에 선별적으로 지원을 했던 것이 아이만 낳으면 지원금을 주고, 의료 혜택을 주는 등 보편적 지원으로 변화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만 책임을 지던 것이 국가와 사회의 역할로 넘어오고 있으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중심에서 아동을 ‘돌봄’ 하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심과 정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모든 아이의 평등한 출발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늘봄학교, 다함께 돌봄 등 5-6년 전부터 방과 후 돌봄 관련 제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함께 키워야 잘 큰다는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육아 관련해서 참고할 만한 책도 3권 정도 추천 해주셨는데요, 첫번째 책은 ‘어머니가 자식을 혼자 키워야 했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결코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한 ‘허디’라는 작가의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입니다. 두번째 책은 <양육 가설>이라는 책으로 생각보다 아이와 부모의 애착 관계와 같은 부모의 역할이 걱정하는 만큼 크지 않으며, 또래 관계나 사회적 관계망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책은 대천마을에서 자란 저자가 도시에 나갔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마을 공동체가 귀한 이유를 찾기 위해 연구하며 쓴 <대천 마을을 공부하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이어서 주체에 따라 상상할 수 있는 사회적 육아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첫째 측면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동이 어떻게 해야 사회적 육아의 수혜자가 아닌 구성원이 될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보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확장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때 성인들이 암묵적으로 강요해서 참여하는 명목적인 참여인지, 실제적인 참여인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사회가 도시화가 되면서 이웃 아이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지역과 마을의 포용성에 따라 아동이 그 공동체를 느끼는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공간의 측면에서는 아이들의 공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놀이할 수 있는 골목은 사라지고 도로는 넓어지고, 아파트 놀이터조차 배타적으로 아이들을 가려 받기도 합니다. 아동의 생활권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현재 아동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모두 지하나 온라인으로 가버렸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문방구는 사라지고 다이소나 개인 카페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고 싶다고는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없고 노키즈존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위해 사회가 가진 공간들을 개방할 방법은 없을까요?

놀이터에 대한 상상력도 필요합니다. 획일적이고 알록달록해서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국내의 놀이터와 달리 해외에서는 우리 기준에 지저분하다고 느껴지는 놀이터들이 10대 놀이터로 꼽히며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목공을 하기도 하고 마음껏 도전을 하며 자라기도 합니다.

헬싱키의 미술관의 사례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아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배제되곤 하는데 이 곳에서 아동들은 똑같이 에티켓을 요구 받지만 경험을 제한 받지는 않습니다. 작품 앞에 턱을 놓아서 아이들도 눈높이를 맞춰 감상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사소한 차이에서 아동들은 이 공간이 자신을 환영하는지, 배척하는지 민감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사례와 같이 서울 생활권 계획에서도 아동이 사회 구성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잘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로 발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 아동권 의제공론장 돌아보기 - 시민공익활동지원 플랫폼 (seoul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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