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10년 이상 경력 교사들의 특별한 여행, 그 뒷 이야기 1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14-05-08 16:51 조회2,717회 댓글0건본문
제목을 적고보니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보름이 넘게 지났네요.
여행을 생각하면 왠지 엊그제 다녀온 것처럼 마음이 훈훈한데,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가는 것 같아요.
어느 뉴스를 보니 12월엔 유난히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11월 19일 - 20일/ 공동육아에서 10년 넘게 계신 선생님들이 모여 강화도 오마이스쿨로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저는 사실 아직 9년차인데(어느새 저도...;) 준비팀이라는 꼽사리로 끼어서 다녀왔지요.
갈 땐 매우 귀찮았는데, 다녀오니 참 잘했다!는 흐뭇한 마음만 한가득입니다.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공동육아에서도 한 해, 한 해가 더해질수록
즐겁기도 하지만, 가슴과 머리 한 켠에 커다란 돌덩이를 지고 있는 것처럼 욱씬욱씬, 지끈지끈 거릴 때가 있지요.
그럴 땐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려 누군가와도 나누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오래도록 함께 한 친구를 만나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왠지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그런 느낌 있지요.
우리도 오래도록 함께 걸어왔지만, 각자 바빠 서로 바라보고 나눌 시간이 마땅히 없었지요.
지치고, 힘든 우리를 위한 여행. 1박 2일간의 특별한 여행의 시작은 우리를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여행의 준비는 리더모임에서 함께 했습니다.
먼저 법인에서 제안해주셨고, 연초부터 경력교사모임은 필요하다 생각했던터라 시작했죠.
(사업계획에도 있었던 듯...정확하지 않습니다; -0-;)
모임, 회의, 교육등의 이름은 왠지 어울리지 않아 고민고민하다 '여행'으로 정하고
다같이 관광버스를 타고 갈까 어쩔까~ 정말 여행가는 기분으로 차곡차곡 일정을 계획했지요.
모임에서 역할을 나누고, 과제를 정하고 돌아갔지만, 돌아가면 다음 모임까지는 절대 기억이 안 나는 일이 대부분.
그 일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코알라, 놀라운 능력자예요.
코알라 덕에 여행이 무사히 시작되고 끝날 수 있었다 생각해요. 역시 능력자~ 멋져~
부릉부릉 각자 차를 타고 오마이스쿨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2시가 좀 넘은 시간.
자주 만나는 얼굴들도 있지만, 교사대회가 아니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분들도 있어 더욱 반가웠지요.
난로앞에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식월임에도 여행에 참석해 준 피터팬, 모자, 그리고 모자의 예쁜 딸 아현양~

반갑게 들어오는 차차예요~

여행 일정표입니다. 벌써 기대되죠~

시작은 소나무와 누룽지가 준비한 '얼굴 그리기'

빈 종이에 이름을 적고, 비행기를 접어 날리면, 그 비행기를 주운 사람이 비행기의 주인의 얼굴을 그리고, 또 날려 그 다음 사람은 눈을, 코를..차례로 얼굴의 한 부분씩을 그리는데,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렸어요.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의 얼굴을 그리니 그것이 닮기도 하고, 안 닮기도 하고..참 재미있더라구요.

서로가 그린 그림을 칠판에 붙여놓고, 닮았니, 안 닮았니..하는 이야기와 더불어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

두번째 시간은 팬더와 제가 준비한 시간이었어요. 두근두근-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나 물건등을 가져와 스스로를 표현하고, 미리 고민을 적어 넣어 둔 종이봉투에서 무작위로 하나를 골라 그 고민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답니다.

송이는 멋진 그림을 가져오셨어요

토끼는 예쁜 토끼 그림을 그려서 오셨는데요, 동그란 것은 토끼의 별이랍니다. 어린왕자의 별처럼요.

소나무가 들고 있는 고민은 누구의 고민이었을까요? 고민들은 그 자리에서 해결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했지만, 역시 고민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했을까요? 고민을 뽑은 사람이 해결을 어려워하면, 모두들 나서서 서로 해결점을 이야기해주었어요. 비록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이 여전히 남아있기도 하겠지만, 나눌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여행가고 싶은 그녀 혹은 그를 위해 십시일반 합시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마음이 따뜻해져 그런가, 며칠동안 계속 아프던 속병도 사라지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완전 꿀맛!

저녁을 먹은 후 'DISC'검사를 했는데요, MBTI이나 애니어그램을 다들 접해보아서인지 이해도도 무척 빠릅니다. 공동육아 선생님들~ 정말 똑똑합니다~ㅎㅎ

검사를 하고 유형별 설명을 듣는데 어쩜 그리 딱! 맞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같은 유형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고민들이 똑같아요. 완전 신기! 서로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는 분에게 강추합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고나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요. 그 말이 딱!이다 싶었지요.
===================================================================================
이 후기는 여행에 함께한 우리튼튼어린이집의 풍선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소통&참여 > 공동육아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