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스승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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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04-05-14 16:18 조회2,562회본문
2004년 스승의 날에...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동네 어린이집" 이사장 마술사(손석윤)입니다.
2004년에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조합대표자회의 의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5월 15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저를 이렇게 성장하게 해준 고마운 스승님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초등학교때 제가 체육시간에 다쳤을 때 부모님같이 돌봐 주셨던 김정숙 선생님.
"글짓기 재주가 있네"라는 그 말이 아직도 진실인양 원고청탁을 받게 만드신 김순남 선생님.
뎃생,수묵화,수채화 등을 가르쳐 주셨던 두꺼비 선생님 (이젠 이름이 가물 가물하네요 ;;;)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많은 분들이 제게 애정어린 시선과 관심을 주셨습니다.
아직도 제 인생의 빚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고마운 분들의 사랑의 빚을 다 갚고 가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오면 습관적으로 그분들을 떠올립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니는 6살 된 제 딸을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혜원이는 3살때부터 자기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고 어쩌면 엄마 아빠가 받아보지 못한 공동육아로써 교육을 받고 있으니까요.
언젠가 사춘기때 자신의 기록이 남겨진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2004년 어느 5월 봄날에 자신들의 어린이날을 보면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보겠지요.
그리고 그리워할 수 있는 선생님을 그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삼삼오오로 손잡고 찾아가는 멋진 모습을 그려봅니다.
전국에 계신 공동육아 선생님 여러분!
아마들과 함께, 애들과 함께 달려온 2004년이 벌써 5월입니다.
세월은 애들은 날마다 날마다 자라게 하고 우리들은 해마다 해마다 지혜롭게 하는가 봅니다.
어느날 변성기 목소리를 한 남학생이, 브라를 한 여학생이 선생님들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 애들에게 선생님들은 커다란 태산과 같은 존재였고 언제나 5월이면 생각이 나는 인생의 지남철이 되실 것입니다.
애들이 커서 선생님을 그리워할때 찾아 뵐 수 있도록 항상 지켜봐 주세요.
그리하여 먼 훗날 선생님들과 애들이 만났을 때 추억 보따리를 펴 놓고 서로가 선물임을 찾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우리들이 만들어가야할 자서전을 차곡차곡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그 자서전에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선생님들의 웃음과 눈물이 있을겁니다.
함께 써 내려가는 한줄 한줄에 "공동육아"를 통해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애들 챙기느라 정작 선생님들은 아플 시간도 권리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한 여러 아마들의 마음과 제 마음을 모아서 2004년 5월 15일에 인사 드립니다.
"항상 애들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마들과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선생님들의 가족들도 더불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노래: 백창우 "선생님, 우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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