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국 순회 간담회 보고-부산지역

주말태풍 메아리가 상륙한다는 뉴스속보가 전해졌지만, 대천 마을학교 2층에서는 전국 순회 간담회 부산지역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공동육아 사무국의 공선주(별빛)입니다.

작년에 준공된 마을학교 2층에 들어서는 순간, 널다란 중앙홀에 나무 소재로 예쁘게 꾸며진 주방, 미술자료실 등 참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쿵쿵어린이집 운영위원장이신 우종헌(서현아빠)님이 빔프로젝터를 설치와 현수막도 걸며 함께 준비해 주시고, 사회는 아이들세상의 조영환(윤소아빠)님이 해주셨습니다.  

- 언 제 : 2011년 6월 25일(토) 14:30 ~ 16:20

- 어 디 서 : 화정동 대천마을 2층

- 누가누가 : 부산지역(쿵쿵, 징검다리놓는아이들방과후, 아이들세상, 초읍새싹)식구들과

               캥마쿵쿵어린이집(부모협동보육시설)식구들 30여명

먼저, 아이들세상어린이집 방종선(지민엄마)이사장님께서 ‘우리는 이렇게 성장했습니다’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셨습니다. 1996년에 개원해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아이들세상, 엄마들이 힘을 합해 아이들 나들이용으로 모기장천을 떠다가 밤낮으로 재봉틀을 돌려 모기장옷을 만들고 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참 아기자기 재미나게 꾸리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공동육아는 아이에게, 부모에게, 교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간의 자료집들을 살펴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오셨습니다.

부모에게는 ‘남편보다 더 친근한 이웃의 남편들...’이라고 표현 할 만큼 가까운 이웃 공동체로 얼굴을 맞대며 공동육아에 빠져들고 있고, 교사에게는 일을 하러 가는 곳이 아닌 놀러가는 곳으로, 아이들에게는 맘껏 뛰어노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어왔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법인에 만5세 공통과정과 평가인증지표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인 쿵쿵어린이집과 징검다리놓는아이들방과후에서 대표로 쿵쿵어린이집의 우종헌(서현아빠)운영위원장님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1999년에 개원해 올해로 12년이 되는 조합인데, 한번 발 딛으면 방과후까지 최소 10년은 다녀야 한다는 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딛고 지내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토론문화, 공동체의 규칙들을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융화되고 젖어드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시라고 합니다.

 다음은,

법인의 이송지사무총장의 <공동육아 이렇게 자랐습니다>라는 주제로 발제가 있었습니다. 교사, 조합원, 아이들이 끊임없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곳, 공동육아를 돌아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공동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핑 돌고,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지금의 성장의 한숨들이 나와 아이들을, 결국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좀 더 힘을 내서 즐겁게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토론시간에는 만5세 공통과정 도입과 공공형, 자율형어린이집 시범사업 관련한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법인에서는 7월말 경 현장에서 논의할 내용을 정리하여 안내할 예정입니다. 각 현장에서도 활발한 논의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부산지역 부모협동보육시설인 캥마쿵쿵어린이집 운영위원장님께서 간단하게 어린이집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개원한지 7~8년 되었고, 현재는 17가구에 20여명의 조합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여러 공동체와 단오 행사도 하고 지역공동체와 연관을 짓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과 고민을 갖고 계시다고 합니다.

30여명이 조촐하게 모였지만,

아이들세상과 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에서 <우리는 이렇게 성장했습니다>라는 발제 자료를 준비해 와서 서로 어떻게 개원하고 성장해왔는지,

그리고 공동육아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오붓하고 따뜻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서로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웃음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마을 사랑방 같은 느낌의 부산지역 간담회를 잘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 분당지역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