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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마을에서 논다
유창복
2010
또하나의문화

『우린 마을에서 논다』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마을 뒷산을 불필요한 개발로부터 지켜주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네들이 살아가는 마을에는 아이들을 위해 문방구 앞의 게임기를 거두는 문구점 사장님,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파는 까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만든 쿠키를 파는 미니샵, 바깥일로 바쁜 엄마들의 반찬 걱정을 덜어 주는 유기농 반찬 가게, 어르신들에게 마음이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레도 있다.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어느 유럽 마을의 이야기가 아니다. 도심에서 지하철 몇 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 '성미산마을'의 이야기이다.

저자 유창복은 아들의 육아를 위해 1996년 성미산에 자리를 잡는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그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포두레생협」을 만들면서 마을기업의 시대를 열었고,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를 만들면서 삶과 앎과 꿈이 일치하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여자들이, 노인들이, 몸과 마음이 각기 다른 속도로 자라는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개성과 하고싶은 일을 찾아 신나게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각박한 현대 생활에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대안적 삶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