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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생태적 대안운동을 찾아서
구도완
2009
창작과비평사

좀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아무리 자본주의가 좋다고 한들, 과학문명이 발전했다고 한들, 세상이 좋아졌다고 한들, 인간이 사는 세상은 좀 더 좋아져야 한다. 굳이 라캉의 욕망 이론을 빌려오자면, 인간의 욕망은 결코 충족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국가주의, 도시화, 산업사회 등 현재라는 시공간적 맥락이 인간에게 선사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환경오염, 인간소외, 물신화, 배금주의……. 푸코도 말하지 않았던가, 근대화는 규율권력에 의해 잠식된 주체의 상실이라고.

그래서! 대안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자본의 논리에 저항하며 인간의 향기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책의 주인공이다. 마을을 만들고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 대안경제를 꾸리는 사람들, 농사를 짓거나 농촌에 살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기는 사람들, 대안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 차별에 저항해서 인간의 권리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이 책은 희망제작소의 '우리시대 희망찾기'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각 연구자들이 해당하는 지역에 직접 찾아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구술한 것이다. 시원하고 담백한, 불가능할 수도 있는 꿈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