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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의 집(사랑의 집)
야마모또 오사무
2005
한울림

평범한 한 가정에서 모든 가족들의 축복 속에 태어난 게이코. 그러나 아이는 이상하게 성장이 느리고 차츰 불길한 징후들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부모는 아이가 선천성 청각장애와 함께 발달장애까지 갖고 있는 중복장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듣지 못한다는 것은 말을 못하고 결국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거란 의미이며 발달장애란 성장해도 지능이 어린아이의 수준일 거라는 의미이다.

말을 못해 답답한 아이는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엄마와 싸우며 이웃집에 들어가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 견디지 못하면 스스로의 몸을 벽에 부딪혀 자해까지 하고……. 결국 단란했던 가정은 무참하게 깨지며 부모는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게이코가 천식발작으로 생명이 위험해지고 그 속에서 있는 힘껏 애쓰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부모는 게이코가 살아 있음을, 자신들의 소중한 아이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게이코와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고 싶다는 절실한 심정을 느낀다.

느리지만 차츰차츰 성장의 모습을 보이며 밝게 성장해가는 게이코의 모습을 보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들의 슬픔, 절망, 포기가 장애였음을 부모들은 깨닫게 된다. 마침내 아이가 졸업 후에도 평생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작업장 ‘도토리의 집’ 건립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부모들,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대장정을 시작하고 수년의 세월 동안의 노력 끝에 마침내 염원의 도토리 집을 건립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