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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와 교사가 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할 때도 다른 이들을 신뢰하고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생활 속에서 배운답니다. 부모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모델이 되지요. 아이들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일상의 연습이기도 해요.
그리고 부모들이 어린이집 일이나 청소 등에 참여할 때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원하고 있음을 체험한답니다. 그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아는 아이는 어느 곳에서도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갖지요.

상담 → 참관 → 면접 → 가입 및 등원시기 결정 → 신청서 제출 → 출자금 ․ 가입비 납부 → 교육 참여

 

1. 해당 공동육아어린이집 누리집, 전화상담, 방문상담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고 가입 여부를 타진합니다.
2. 부모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을 참관하도록 합니다. 참관을 원하실 경우, 해당 어린이집 원장(대표교사)에게 신청하고 참관 시간을 의논하여 어린이집 생활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해당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설립한 조합의 이사회와 부모면접에 양육자 모두 참석합니다.
4. 조합의 이사회에서 가입여부와 등원시기를 결정합니다.
5. 조합가입 신청서를 서면으로 제출합니다.
6. 출자금과 가입비를 납부하여 조합에 가입합니다.
7. 3개월 이내에 조합의 신입조합원교육에 참여합니다.

공동육아어린이집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육아를 통해 삶을 나누는 벗을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 시작하여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야 하고, 적응하기도 바쁜데, 신입조합원 교육이다, 방모임이다, 소위모임이다, 청소 등등 해야 할 일도 많고, 공부할 일도 많아요. 종종 공동육아어린이집의 부모들은 ‘부모인 내가 어린이집을 다닌다.’는 표현을 쓰곤 하지요. 그만큼 부모인 나에게 많은 참여와 고민 속에서 변화를 요구받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신입부모들이 잘 적응하려면 조합과 어린이집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조합과 어린이집에 대해 왜? 라는 궁금증도 많은 것이 당연한 것이고요. 이렇게 궁금한 일이 있으면 그때 그때 원장(혹은 교사대표), 교육이사, 방담임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세요. 그리고 신입조합원교육, 조합원교육에는 반드시 부부가 함께 성실히 참여합니다. 물론 조합에서도 도움이, 멘토가족 등을 선정해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입부모 스스로도 조합과 터전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안착에 지름길이랍니다.

공동육아어린이집은 다른 어린이집과는 매우 다른 구성원이 부모들입니다. 공동육아 부모들은 조합원이자, 운영자이자, 부모라는 중첩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공동육아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즉 공동육아 부모가 된다는 것은 결코 돈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닌 정신적, 실천적 참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소요되는 부모들의 열성과 노력은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때론 서로 다른 생각들을 조율하기 위해 밤새 토론을 벌이고, 서로 상처를 주기도하고, 다투기도 한답니다. 조합원으로서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육체적 노동도 감당해야 하지요.
둘째, 어린이집의 공식적인 참여 활동인 총회, 일일청소, 대청소, 각종 행사, 소위모임, 방모임, 일일부모교사활동, 이사회 참여 등이 있습니다.
조합원이자 운영자로서 참여는 총회, 이사회, 소위모임, 조합행사, 지역 활동, 행사 등이 있겠고요. 부모로서 참여는 방모임, 일일청소, 일일부모교사활동 등을 말합니다. 그 중 방모임을 알아볼까요? 여기서 방은 보통 어린이집에서 말하는 반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방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들과 교사가 만나 어린이들의 한 달 생활과 교육에 대해 듣고, 논의하는 자리랍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모참여인 일일부모참여(아마활동)은 부모들의 어린이집 교육에 참여하는 활동이며, 이 때 교사들의 대외활동이나 일일휴가가 이루어지기도 한답니다. 각 가정은 1년에 적어도 3회 정도 아빠, 엄마 모두 골고루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교사들과 부모들이 교육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부모는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불안하거나 불신감을 갖기도 하고 오해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는 정기적으로 교육활동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교육활동 자료집 제작, 연말 해보내기 잔치, 교육활동 전시 등에서 일년의 교육활동을 보고하거나, 방모임이나 교육간담회 등을 통해서 월별이나 분기별로 보고하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교육 내용과 질에 무척 관심 많지요.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는 방모임, 교육소위원회, 교육간담회(교육연석회의), 날적이, 개별면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평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방모임은 월별, 연별 평가를 함께하여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발언하고 함께 논의해나갑니다. 필요하면 조합 내에 공개하여 여론을 거친 후 교사회에서 의견을 참작하도록 합니다.
교육소위원회는 조합원 교육, 주제 토론, 주제 연구 등을 통해 교육내용을 검토하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교육간담회를 연1~2회 열어 어린이집 교육내용에 대한 대화 마당, 열린 토론 등의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교사회와 교육소위원, 교사회와 관심있는 부모들이 모여서 하기도 합니다. 
날적이나 개별면담시에 아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어린이집 교육내용이나 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방모임은 교사와 부모가 참여하는 월 1회 정도의 공식적인 통로입니다. 방장이 주관하며 교사가 반드시 참여합니다. 방모임은 터전 소식과 아이들에 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풀고 교육 제안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이면서, 한편으로는 부모와 교사간의 이해와 친목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방모임에서는 방별 교육활동계획에 대한 보고와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부모들과 교사가 함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편 때로는 같은 연령대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만남이 방모임 단위의 이해와 요구에 집중되는 경우도 있는데, 방모임의 본래 의미를 잘 살리려고 한다면 방단위의 논의에만 머물지 않고 터전 전체 성원과의 소통이 조화를 이루도록 합니다. 방모임도 기록을 남겨 전체 성원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철학과 원칙 중의 하나는 부모가 보육과 교육의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운영을 직접 하고 교육 내용도 교사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 참여는 교사의 권한과 갈등관계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즉, 부모 참여가 육아와 교육의 전문가인 교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건설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아이 또는 방 중심의 편향된 사고와 요구를 함으로써 교사의 자율적 교육권을 침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원천적으로 부모들이 한결같이 성숙하다면 피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교사들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부모들이 적절하게 교육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시기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생활했던 부모들의 생생한 경험을 정리하여, 공동육아 부모의 행동규칙을 만들었어요.

 

1.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자기 아이만 찾거나, 자기 아이를 향해서 일직선으로 달려가지 말자.

2. 터전에서 먼저 마주친 아이들의 이름을 큰소리로 불러주고 함께 뒹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자.

3. 특히 울고 있거나 외로워 보이는 아이가 더 소중한 나의 아이, 우리 아이다.

4. 아이들이 몰두하고 있는 놀이나 활동에 즉석에서 동참하여 친구가 되어주자.

5. 터전에 들어섰을 때 자기 아이가 놀이나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에게로 쏜살같이 달려오기를 기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