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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단디뉴스] "아이 믿고 맡기는 유치원 만들기, 가능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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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2-04 17:58 조회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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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www.dand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50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김미애 전 과천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집 원장은 29일 LH 본사 홍보관에서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유아 교육, 어떤 교육이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열고 공동육아협동조합 유치원의 장점에 대해 거론했다. 강연은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한 경남·진주지역 단체들이 협동조합형 유치원 설립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지난 26일에 이은 두 번째 강연.

관련기사 : "아이 믿고 맡기는 유치원 만들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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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애 전 과천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집 원장이 29일 LH 본사 홍보관에서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유아 교육, 어떤 교육이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열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좋은 교육은 지식을 배우거나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닌 좋은 삶에 대한 비전을 함께 세우고 함께 실현해가는 것”이라며 공동육아는 좋은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특히 공동육아는 기존 유치원과 달리 ▲생태교육 ▲공동체 교육 ▲통합 교육 ▲적기 교육 ▲자유놀이 활성화 등의 교육 지향점을 갖는다고 했다.

그는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육아로 실현 가능한 것들로 ▲민주적 공동체 원리 생활화 ▲교육 및 운영 정보 전면 개방 ▲교육 당사자의 주체적 참여로 인한 인권 실현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교육 네트워크 등이 있다며 이들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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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을 듣고 있는 시민들

그는 일반 유치원의 경우 모든 책임이 원장 한사람에게 집중된 수직적 구조이지만, 협동조합 유치원은 책임이 조합원 각각에게 분산돼 교육과정에서 수평적 회의 문화가 형성된다고 했다. 또 이 같은 문화는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민주적 공동체 원리를 생활화시킨다 했다. 실제 조합원들의 회의 모습을 아이들이 따라 하기도 한다는 것.

또 교육 및 운영, 유치원 공간 개방이 가능해 부모들이 아이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부모로서 역할을 유치원 내에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본인의 경험담을 들며 부모가 아이들을 등하원시키고, 아이들의 놀이 흔적을 청소하게 하고, 아이들 사물함이 있는 곳까지 와 준비물 등을 챙기게 하니 부모는 아이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이해한 만큼 안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협동조합 유치원에서는 부모가 주체적으로 참여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는 등 교육에 관여할 수 있고, 교사는 교사대로 안정적 노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이들도 미래 발달권을 보장받아 그들 각각이 원하는 방식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 교사, 아이의 참여가 지역사회로까지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시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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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온 시민

김 전 원장은 협동조합형 유치원은 육아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발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내 아이에서 우리 아이, 부부만이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 국가가 모두 함께 책임지고 아이 키우기, 육아를 통해 어른들은 물론 사회문화까지 변화시킨다는 육아패러다임에 꼭 맞다는 것. 그는 공동육아 과정에서 부모들도 삶의 고민을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특히 그는 20여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육아와 관련된 일을 하며 느낀 것이 있다며 “아이들이 백지상태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는 세상이 백지상태라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보는 세상을 스스로 채워나가게 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어른들이 아이의 삶을 채워나가려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내가 바라는 유치원 상’으로 무엇보다 먹거리가 안전한 유치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생태마을 유치원 ▲공동체적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유치원 ▲아이가 존중, 배려받는 유치원 ▲마음껏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치원 ▲어르신-아이가 함께 하는 유치원 등이 각자가 바라는 유치원이라고 답했다.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과 경남·진주지역 단체들이 주최 주관해 열리는 ‘유아 대안 교육 어떻게 가능한가’의 세 번째 강연은 12월 5일 10시30분부터 평거동 자연드림 2층에서 이어진다. 이날 강연은 ‘어린이집, 유치원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어떻게 만들지?’라는 주제로 열린다. 강사로는 이송지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가 나선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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