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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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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 새 터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국의 공동육아조합 가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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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ram (180.♡.211.63) 작성일02-09-06 11:10 조회11,6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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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

9월 7일

330 길놀이
400 고사식
430 준공식
600 저녁식사와 뒷풀이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해 작고 느리지만 분명한 발걸음으로....

---------------------------------------------봄내음(평택공동육아조합 이사장)

느티나무어린이집이 시작된 지 어언 만 3년이 되어 갑니다. 준비기간까지 따지면 4년입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공동육아를 하겠다는 한 뜻으로 뭉쳐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자본력에 의해 움직이고 경쟁을 부추겨 최소한의 인간성마저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이 사회의 기운은 아이들 교육에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자와 남자, 장애아와 비장애아,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 존중하며 사는 삶, 공동체의 삶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자 공동육아를 시작했습니다. 3년이 되어 가는 지금 그 때를 뒤돌아보면 생각만 거대했지 저 자신도 그 가치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금은 느낌이 옵니다.

이제는 조금 더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양교리에 왜 왔는가! 왜 새 집을 지었는가!
더불어 살려고 왔습니다. 자연과 마을과...........
부모된 자의 가장 큰 일은 사람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길러내는 일!
사람을 제대로 길러내는 일은 다 연관되어 있습니다. 먹거리, 입을 거리, 사는 공간..........
따라서 한 인간을 제대로 길러내려면 우리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마을회관에 터를 잡았을 때 우리는 아주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마을회관에서 2년을 지나면서 우리는 모종으로 자랐습니다. 느티의 자양분, 양교리의 자양분, 우리들의 자양분을 먹고 우린 모종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너른 들판에 열매 맺기 위해 옮겨 심어졌습니다. 새 터전....새 집......이 곳에서 우리는 바람과 하늘과 나무와 아이들과 어른들과 마을과 지역과 함께 자랄 것입니다. 육아공동체의 모종은 그렇게 커 나갈 것입니다.

공동육아를 하고 있든 안하고 있든 뜻에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과 또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해나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현존하는 모든 것들에서 더불어 사는 가치를 발견해내고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작고 느리지만 분명한 발걸음으로!!!

쓰면서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옵니다. 오늘의 이 마음을 꼭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공동육아협동조합!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첨부) --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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