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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운동 40년, 공동육아 역량을 펼치기 위한 회비 인상에 동참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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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13 11:29 조회1,0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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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운동 40년,

공동육아 역량을 펼치기 위한 회비 인상에 동참해주십시오.

 

 

공동육아운동이 40년을 맞이했습니다. 1978년 해송보육학교를 시작으로 해서, 공동육아운동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아이와 교사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보육과 교육, 나아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현하자는 사회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이 운동이 긴 시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운동에 참여했고 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덕입니다. 교사로서, 부모로서, 연구자로서, 교육운동가로서, 예술가로서 자신의 영역에서 진정으로 아이들의 행복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있어서 공동육아는 여전히 이 땅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들과 연구자들은 제대로 된 보육과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 부모와 떨어져 하루를 지내는 아이들의 생활은 어떠해야 할지, 어찌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경험하고 느껴 자신을 표현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지, 그 길을 찾았습니다. 부모들은 육아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기쁨, 마을 속에서 아이들과 어른들도 살아가는 즐거움도 만났습니다. 어느새 자신이 내 아이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부모가 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따뜻한 충만함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을 통해 그러한 인식과 느낌과 경험이 공동육아의 이름으로 통합되었고 세상과 만났습니다. 그러기에 공동육아는 40년을 올 수 있었습니다.

 

40년의 시간동안 공동육아는 늘 변방에 있었으나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의 보육이 필요하다고 말만하지 않고 그에 필요한 교사를 기르고 해송유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저소득층 보육시설의 확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1994년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라는 초유의 형태를 탄생시켰습니다. 보육에서 소외되었던 부모와 교사가 주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보육에서 부모참여는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나들이를 다니고 하루종일 놀면서 배워가는 교육과정은 처음에는 어처구니없다고 평가받았지만 현재 국가교육과정의 핵심내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사와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들이 운영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협력적인 교사회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에 공동육아를 심었습니다. 고립된 가정양육자들이 품앗이로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도 돕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동육아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넓혀가는 새 길을 열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동육아운동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터전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함께 문제를 풀자고 합니다. 현장에 밀착해서 지원할 안정적인 지원구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공동육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20년 동안 각 터전에서 살아온 경험을 돌아보며 교육과정을 재정비하고 밖으로 공동육아의 교육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도 합니다. 더 이상 공동육아가 안만 챙기지 말고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힘을 실어야 한다고도 합니다.

우리 모두 이 모든 것이 함께 갈 때 공동육아운동이 힘있게 사람들을 품으면서 쑥 전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육아운동의 새로운 단계를 열기 위해 그동안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은 조직체계와 활동을 개편해왔습니다. 이제 그 조직들이 내실을 가지고 활기차게 사업과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께서 필요한 재원을 회비 인상으로 보태주십시오.

 

 

1. 공동육아운동의 성과를 갈무리하고 밖으로 널리 알리겠습니다.

2016년 공동육아교육연구원을 발족했습니다. 교육연구원은 교육센터와 연구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교육센터를 통해 공동육아현장 교사교육을 더욱 체계화하는 한편, 부모들을 위한 교육, 공동육아 밖의 교사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육으로 확장하여 공동육아의 진가를 알려나가겠습니다. 연구소에서는 연구자들과 현장교사 및 활동가들로 연구진들을 꾸리고 그간의 성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 나오는 연구 성과는 출판물로 나올 것입니다. 더불어 학계와 연계하여 공동육아의 교육활동과 부모-교사 공동운영에 관한 성과를 널리 알릴 것입니다.

 

2. 보육/교육정책 제안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의 방향을 적극 실현하겠습니다.

그동안 연대활동을 통해 보육정책과 구조의 문제점을 밝히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제 공동육아가 지향하는 세계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아이와 교사, 부모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정책방향, 나아가 공동육아 터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안해나가겠습니다. 연구를 통해 정책내용을 정리하고, 교사회와 조합대표자회의(나아가 연합회)의 정책제안력을 높이겠습니다.

 

3. 조합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정책 제안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를 구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많은 조합들이 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조합들 사이에 정보를 교류하며 즐거운 공동육아생활을 할 수 있는 내부혁신의 길을 찾아갑시다. 더불어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과 협동어린이집의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을 실현하기 위해 당사자의 힘을 모읍시다. 이를 함께 할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를 조속히 만듭시다.

 

4. 공동육아 현장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2017년 법인에서는 컨설팅과 갈등조정 영역을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집과 초등방과후, 지역아동센터 및 품앗이공동육아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전문가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개별 터전과 법인이 협력하여,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할 힘을 확인하고 즐겁게 공동육아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5. 사업들을 수행할 법인 사무국의 인원 확충과 처우개선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사무국은 현재의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진용을 정비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공동육아의 혁신을 위해서 교육연구와 현장지원 및 연합회 구성을 추진할 인원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사무국 급여수준을 최저임금수준으로 조정하고 앞으로 생활임금수준으로 높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사무국원들은 즐겁게 공동육아현장과 긴밀하게 결합하여, 모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활동가로 활약하겠습니다.

 

6. 공동육아운동의 힘있는 전개를 위해 회비 5천원 인상을 요청드립니다.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공동육아운동 활성화와 조직재편방향, 그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 및 필요 재원에 대해 검토하고 새로운 조직체계로의 변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 공동육아교육연구원과 출판사 설립, 조정위원회와 컨설팅사업단 조직, 초등부문 조직화 등이 조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마무리의 단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원들께는 회비 5천원 인상을 요청드립니다. 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각 터전의 상황을 고려하고, 상황을 점검하고, 사무국 인원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재계산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마지막까지 회원들의 부담에 대해 고려하면서 제안서 작업이 늦춰졌습니다. 좀 더 빠르게 제안하여 회원들이 충분하게 논의하고 숙고할 시간을 드렸어야 했는데 늦어져 죄송합니다.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는 회비 5천원 인상이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무국도 회원 여러분의 사업에 대한 힘찬 동의와 넉넉한 마음을 받아 공동육아운동이 세상을 향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1월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회/운영위원회

 

 

 

전문 다운로드 :  2018_공동육아운동역량강화를 위한 회비인상제안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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