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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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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운영하는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의사소통은 운영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조합과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의사소통훈련이며, 민주주의의 연습입니다. 공동육아는 교육과정의 근본을 돌봄과 배려를 바탕에 둔 ‘관계’맺기에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보육과 육아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눈을 마주하면서 사랑을 전하는 관계, 조합원과 조합원들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도와주는 관계. 그리고 마찬가지로 교사와 교사가, 원장과 이사회가, 교사와 조합원이, 교사와 아이의 관계가 건강한가 아닌가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 가구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동안, 다른 어떤 사회집단보다도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 과정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등한 존재로 서로 돌보며 배려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동육아의 장점이자,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조합은 부모와 교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부모교육 계획과 교사 재교육의 틀을 처음부터 마련해서 공동육아가 지향하는 교육내용과 관계의 의미를 잘 익히도록 하며,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갈등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조합 내에서 갈등을 조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만일 현재 조합원들끼리 수습하기 어려워진 경우에는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조정위원회의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폭력대화, 갈등중재, 회복적서클 등의 방법을 통해 조합 내부의 의사소통과 관계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