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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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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는 어떤 사람이 해야 하나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이사는 ‘내 아이의 관점’에서 ‘우리 아이의 관점’으로, ‘조합원적인 관점’에서 ‘조합원과 교사의 상호관계적 관점’으로 시각이 확대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미 만들어진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나가는 공동육아의 주체로서 능동적 입장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사가 아니더라도 조합원이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생각일 수 있지만, 특히 이사가 되면 중요하게 다가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이사가 된다는 것은 신입조합원으로서, 평조합원으로서 느낄 수 없었던 공동육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경험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사는 자신의 본업을 두고 과외로 하는 명예직이라서 장기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돌아가며 맡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조합은 공적인 조직체로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 일이며, 매월 수백만 원의 금전이 드나드는 조직이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야 운영하는 곳이므로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체계를 갖춰 운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사를 선정할 때는 고려하여야할 부분들이 있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적 운영을 해본 조합원이 있으면 그 사람들이 우선 이사진이 되고, 다른 조합원들은 조합운영에 참여해 가면서 운영주체로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스스로 조합의 역량을 키워가려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은 채 아직 이런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조합원을 무조건 순번제로 이사를 맡기는 것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공동육아는 놀기만 한다는데 문자, 셈 등 인지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책상머리에 앉아 손에 연필을 쥐고 있어야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통합돼 있는 놀이와 배움을 억지로 떼어놓으려 하는 것에 불과해요. 아이들에게 놀이는 생활이요, 배움이요, 창조이자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지요.
    공동육아 아이들은 인지발달 역시 놀이를 통해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가지요.
    공동육아 아이들은 매일 나들이 가면서 눈과, 귀, 코와 입, 그리고 살갗에 닿는 감각으로 자연의 변화를 느껴요. 풍부한 체험은 언어, 몸, 미술 표현으로 살아난답니다.
    자연과 생명체와의 만남이 놀이를 통해 이루어지며 어린이집 터전 또한 아이들을 옥죄지 않는 개방적인 공간구성을 기본으로 한답니다. 열린 시간과 공간에서 아이들이 놀이감을 스스로 찾아 놀기 때문에 아이들 자신의 자율적 의지와 선택을 존중받습니다. 놀이 속에서 즐거움을 서로 나누지요.
    그림책과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고 보기 때문에 문자에 익숙해지고, 모둠을 통해 표현력과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훈련이 저절로 돼요. 아이가 어릴 때는 생일카드와 편지를 교사가 아이 말을 받아 적어주지만, 예닐곱살 정도 되면 그림이나 틀린 맞춤법으로나마 직접 편지와 카드를 주고받는답니다. 시장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셈을 익히기도 하구요. 텃밭가꾸기 등 장기 활동은 아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꾸준하고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지요. 공동육아에서는 모든 활동을 충분히 놀면서, 그리고 자유롭게 한답니다.

  • 이사회와 교사회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나요?

    교사회와 이사회는 조합을 구성하는 두 축으로서 상호 우호적이며 협력하는 관계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가장 좋은 방향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가 의결해야 하는 사항 중에 어린이집 교육과 운영에 관한 것은 교사회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하루하루 어린이집 생활을 해가면서 어린이집 생활의 면모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교사회가 일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상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교사와 관련된 인사규정이나 급여규정 등의 규정을 만듭니다. 무엇보다 조합 구성원들이 교사회를 신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해야겠지요. 그래야 교사회가 어린이집 운영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사회도 이사회의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재정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공동육아협동조합은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경상비와는 별도로 조합 조직의 유지를 위한 경비를 필요로 합니다. 조합을 구성 운영할 때 조성한 출자금과 가입비, 그리고 조합 운영을 위한 경비는 조합 운영비 항목으로, 어린이집의 관리와 운영을 위한 경비는 어린이집 운영경비 항목으로 분리해서 계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재정에 관련된 사항은 신입조합원 아동의 등원이 확정되기 전에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등원이 확정되어 가입비, 출자금을 다 낸 가구라 할지라도 갑작스런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재정에 관련된 안내를 자세히 하지 않으면 가입비 반환, 보육료 납부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하여 감정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재정에 관한 사항은 가입 문의 시부터 여러 번 자세히 알려주도록 합니다.

  • 정말, 나들이를 매일 가나요?

    네, 아이들은 매일매일 나들이를 갑니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울 때나,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황사가 심할 때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나들이를 가지 않기도 합니다. 나들이는 보통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이루어지는 활동이에요. 인위적인 환경을 벗어나 자연 환경을 찾아가는 자연친화 나들이와 박물관, 미술관, 지역 유적지를 찾아가는 문화 나들이, 동네 학교, 우체국, 재래시장, 큰 병원과 작은 병원, 주변의 관공서 등을 찾아가는 지역사회 탐색 나들이 등으로 구성되지요.
    이 가운데 자연친화 나들이가 큰 비중을 차지해요. 나들이를 오가며 만나는 자연물을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으면서 오감을 살리는 경험을 매일 한답니다.
    .매일 아침 자연과 아이들이 하나가 되는 역동적인 활동으로 아이의 신체적 발달 정도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진행하지요. 1년 이상 같은 장소로 나들이를 가므로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인식한답니다.

  • 신입부모가 공동육아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공동육아어린이집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육아를 통해 삶을 나누는 벗을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 시작하여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야 하고, 적응하기도 바쁜데, 신입조합원 교육이다, 방모임이다, 소위모임이다, 청소 등등 해야 할 일도 많고, 공부할 일도 많아요. 종종 공동육아어린이집의 부모들은 ‘부모인 내가 어린이집을 다닌다.’는 표현을 쓰곤 하지요. 그만큼 부모인 나에게 많은 참여와 고민 속에서 변화를 요구받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신입부모들이 잘 적응하려면 조합과 어린이집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조합과 어린이집에 대해 왜? 라는 궁금증도 많은 것이 당연한 것이고요. 이렇게 궁금한 일이 있으면 그때 그때 원장(혹은 교사대표), 교육이사, 방담임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세요. 그리고 신입조합원교육, 조합원교육에는 반드시 부부가 함께 성실히 참여합니다. 물론 조합에서도 도움이, 멘토가족 등을 선정해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입부모 스스로도 조합과 터전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안착에 지름길이랍니다.

  • 공적기금이 무엇인가요?

    공적기금은 조합원들이 가입할 때나 탈퇴할 때 조합에 낸 기부금이나 후원금 또는 설립기금 등을 말합니다. 이는 공동육아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여나가고,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조성하는 재정적 토대로 터전을 구입하거나 차등출자금, 차등보육료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이렇게 기금을 낸 사람들은 명예(특별, 후원)조합원으로 선임해서 조합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공적기금 관리를 위해서 별도의 기금관리규정이나 위원회를 둡니다.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회원일 경우는 공적기금을 법적 기부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전문가가 아닌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습니까?

    물론 부모 그대로 운영의 주체가 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별 부모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과 생각을 그대로 교육프로그램이나 운영에 반영한다면 커다란 혼란이 빚어지겠지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어린이집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 교사 지원 방법과 관련된 교육, 어린이집의 교육방향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동의, 아동 발달에 대한 이해, 성원들 간의 갈등 조정 등의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합니다. 다양한 성장 배경과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의견을 모으고 합의해가는 과정이 부모협동보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초 위에서 각기 사회에서 나름의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부모들의 능력은 어린이집을 운영할 때 필한 여러 요소들을 채워줍니다.

  • 협동어린이집 교사는 어떤 방법으로 채용하나요?

    교사채용은 추천과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하며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채용합니다. 서류심사와 면접은 협동보육에 대한 이해 정도와 자질, 변화에의 의지, 성품, 긍정적 사고 여부, 아동에 대한 이해 등을 중심으로 면접합니다. 미리 면접양식을 만들어 면접 당일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신규 채용된 교사는 3개월의 수습기간을 갖도록 합니다. 또한 신규 조합의 교사는 이미 운영 중인 협동어린이집에서 2주간의 현장실습 기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동육아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공동육아의 교육과정은 생태교육, 생활문화교육, 관계교육, 통합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생태교육(자연과 친화교육)

    공동육아는 다양한 인간관계와 함께 자연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자신의 존중감을 키우면서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 맺기’가 중요함을 배우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매일 두 시간씩 자연으로 나가는 나들이와 텃밭 가꾸기, 동물 기르기, 유기농 먹거리 만들어 먹기 등이 있어요.
    공동육아에서는 언어나 지식보다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생생하게 느끼고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게 한답니다. 이 과정에서 감각의 통합과, 감각과 인지와의 통합, 발달의 통합이 이루어지지요. 사물과 지식을 감성적으로 이해하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생활문화교육

    교육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영역이랍니다. 자연과 가까이 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기르고 먹는 일, 세시 절기에 따른 일 년의 생활리듬을 갖는 일 등을 말하죠. 그러한 생활 습관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자발적 놀이, 전통문화를 재구성하는 전래놀이, 세시절기교육, 옛이야기 들려주기, 감수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표현활동, 생활습관 교육 등과 어우러져요. 특히 놀이 교육은 아이들이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조직한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관계교육

    공동육아 구성원들 안에서 아주 다양한 관계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관계적 맥락을 교육의 중요한 토대로 여긴답니다. 아이와 교사의 질적인 작용이 가능한 관계, 아이들 사이의 친밀한 또래 형성이 가능한 관계, 교사와 부모의 협력이 가능한 관계, 교사 간의 유대와 협력이 가능한 관계, 부모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력이 가능한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관계와 공동체 의식을 배워요.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맥락을 만들어가는 사회화 과정을 배우는 것이죠. 관계 속에서 소통의 능력을 발현시키기 위해 별명과 반말 문화, 모둠 활동, 부모 교사들의 회의문화, 마실 문화, 아이들의 하루 생활에 대한 부모교사의 기록문화인 날적이 등이 어린이집 생활과 교육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렇듯 관계, 공동체성, 유대감을 키우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자연 사이, 사람과 사물 사이 모두에 적용되지요. 여러 방면에 열려있고, 친밀하게 서로 만나 관계를 맺는 활동을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

     

    통합교육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공동육아에서는 표준화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아이들을 분리해서 상호작용을 단절하기 보다는, 가능한 한 아이들의 생물학적인 발달과정에 적절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연령이 다른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합하고자 합니다. 또 소득, 학력, 성, 연령, 지역, 인종, 장애 정도에 따른 모든 차별적 요소를 극복해 나가고자 통합과정을 통해 제한되지 않은 다양한 인간관계와 경험을 만들어간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참여의 가치’, ‘차이의 가치’, 생태의 가치‘, ’배움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들을 일상생활의 문화로 만들어 가지요.

  • 소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요?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해서 소수의 의견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의 의견이 더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이사회나 총회에서 부결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수 의견을 가진 사람은 일단 전체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전체 결정사항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문제는 조만간 다시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이때 소수 의견자는 다시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합리적 토론과 결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클 경우 다수의 횡포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는 다수의 불합리를 비교적 합리적으로 수정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어린이집에 들어설 때 부모는 어떻게 아이들과 만나야 하나요?

     지난 시기 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생활했던 부모들의 생생한 경험을 정리하여, 공동육아 부모의 행동규칙을 만들었어요.

     

    1.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자기 아이만 찾거나, 자기 아이를 향해서 일직선으로 달려가지 말자.

    2. 터전에서 먼저 마주친 아이들의 이름을 큰소리로 불러주고 함께 뒹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자.

    3. 특히 울고 있거나 외로워 보이는 아이가 더 소중한 나의 아이, 우리 아이다.

    4. 아이들이 몰두하고 있는 놀이나 활동에 즉석에서 동참하여 친구가 되어주자.

    5. 터전에 들어섰을 때 자기 아이가 놀이나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에게로 쏜살같이 달려오기를 기대하지 말자.

  • 아이들 연령에 따라 어떤 활동이 이뤄지는지 궁금해요

    24개월까지의 영아는 대부분 실내 활동이 이루어져요. 소근육 발달과 신체감각을 자극하는 밀가루 반죽과 지점토 놀이, 찰흙을 이용한 놀이, 공과 블록을 이용한 놀이, 구슬 꿰기, 종이 찢기, 안전가위를 이용한 가위질 놀이, 물감이나 색연필 등을 이용하여 그림 그리기 등을 하지요. 바깥활동으로는 물놀이, 모래놀이, 기차놀이, 자동차놀이 등을 즐겨요. 대근육 발달을 돕기 위한 활동인 앞구르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등을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지요.

    24-48개월 영유아기에는 노래 부르기, 음악에 맞춰 춤추기, 소고 연주 등 음악과 관련된 활동, 물감놀이나 간단한 색종이 접기, 그림 그리기, 찰흙놀이 등 미술활동 등 표현예술 활동을 하지요. 이 시기에는 의사표현을 위한 모둠도 가능하고, 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한 번 읽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기도 합니다. 다리세기와 강강술래 같은 전래놀이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정해 주제에 대한 기초적인 탐구 행동을 놀이로 연결시키는 활동도 한답니다. 나들이에서도 교사의 관찰과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차츰 먼 거리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해서 놀기도 하지요.

    48개월 이상이 되면 훨씬 다양한 활동을 한답니다. 그림 그리기, 판화 만들기, 음악 듣고 신체 표현하기, 연극놀이, 사물놀이, 전래놀이감 만들어 놀이하기, 염색하기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활동이 이뤄집니다. 나들이도 신체발달이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장소로 가보고, 위험하지 않은 등산이나 탐험활동 등에도 참여해요. 이 시기 아이들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 탐구를 하거나 아이들의 요구와 관심에 따라 하나의 활동이 끝나면 다음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이루어지는 게 가능하답니다.

  • 인스턴트 음식 정말 안 먹나요?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아이들이 자신의 먹거리를 길러내는 농부와 어부들 그리고 자연의 모든 생명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생태순환을 몸으로 익히는 생활교육이랍니다. 어린이집 텃밭이나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아이들 스스로 야채를 길러 먹으며 채소의 성장을 지켜보기도 해요. 공동육아어린이집은 먹을거리는 유기농산물로 만들고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먹이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방부제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일 순 없지요.
    인공 조미료나 인스턴트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김치를 직접 담그고, 되도록 고추장, 된장도 다른 교사 및 부모들과 함께 담근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주로 먹고, 된장찌개, 미역국, 도토리묵 무침, 갖가지 나물 등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과 제철 음식을 많이 먹지요. 매달 있는 생일잔치 때도 영양교사가 만든 시루떡, 오미자차, 식혜를 먹는답니다. 이렇듯 공동육아어린이집마다 주방을 담당하는 영양교사가 따로 있어 어린이들은 고른 영양섭취 등을 고려해 식단을 작성해요. 궁금한 분들은 어린이집 식단에서 확인해 보세요.

  • 공동육아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나요?

    상담 → 참관 → 면접 → 가입 및 등원시기 결정 → 신청서 제출 → 출자금 ․ 가입비 납부 → 교육 참여

     

    1. 해당 공동육아어린이집 누리집, 전화상담, 방문상담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고 가입 여부를 타진합니다.
    2. 부모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을 참관하도록 합니다. 참관을 원하실 경우, 해당 어린이집 원장(대표교사)에게 신청하고 참관 시간을 의논하여 어린이집 생활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해당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설립한 조합의 이사회와 부모면접에 양육자 모두 참석합니다.
    4. 조합의 이사회에서 가입여부와 등원시기를 결정합니다.
    5. 조합가입 신청서를 서면으로 제출합니다.
    6. 출자금과 가입비를 납부하여 조합에 가입합니다.
    7. 3개월 이내에 조합의 신입조합원교육에 참여합니다.

  • 협동어린이집 설립을 준비하는 준비 1단계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초기 5인 정도의 초동모임은 조합의 설립 추진기간 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핵심 조합원이나 다름없습니다. 초동모임의 결속력이나 조합설립에 대한 의지는 개원이후에도 조합의 안정도를 좌우하는 만큼 초동모임이 가지는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초기 조합원들의 결속력은 조합전체의 결속력과 이어집니다.
    초동모임이 구성되면 일을 진행하기에 앞서 왜 협동보육을 하려 하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지향하려고 하는지 서로 마음과 뜻을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협동이나 공동육아에 대한 책과 각종 자료들을 보면서 공부모임을 가지는 것이 서로의 이해를 넓혀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일정 가구 이상이 모이고 교육적 지향에 동의하고, 조합을 만드는 일이 공적인 일임을 인식하면 조합 설립 실무를 시작합니다.
    이런 일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온라인 상의 공간(카페나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의사소통과 대외홍보를 하도록 합니다.